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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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7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다양하게 사용되는 벨크로, 창이자 덕분에 개발되었다네요^^


여러분벨크로라고 아십니까? 좀 낯서시지요? 그럼찍찍이는 아십니까? 이 벨크로가 우리들에게 찍찍이로 불리는, 섬유부착포입니다. 이 섬유부착포가 생체모방공학의 초창기 사례라고 합니다. 1941년 스위스 전기기술자인 조지 드 메스트랄(George de Mestral)은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옷에 도꼬마리가 잔뜩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해서, 떼어 내려고 털어내도 잘 떨어지지 않자 호기심이 생겨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니 갈고리 모양의 도꼬마리 끝부분이 섬유 올에 고리처럼 걸려 있었던 것이지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쉽게 붙으면서도 약간만 힘을 주면 떨어지는 부착포를 개발해 크게 성공했습니다(아시아경제). 자연의 신비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것이 바로 최첨단이고, 사업의 성공이라니... 이런 면에서 보면 동의보감의 저자들 모두가 요즘이면 최첨단이면서 사업에도 크게 성공했을 것입니다. 오늘은 저 스위스의 전기기술자를 성공시킨 도꼬마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도꼬마리가 아이디어를 줄 것 같지요?


동의보감에서는,‘도꼬마리를 시이(葈耳)라고 하는데,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쓰고 매우며, ()이 약간 있다. 바람 때문에 머리가 차면서 아플 때, 바람과 습기의 독인 풍습(風濕)으로 전신이 저리고 팔다리에 경련(痙攣)이 생기면서 땅기고 뒤틀리면서 아픈 것과 굳은살과 살이 죽어 들어가는 병에 주로 쓴다. 일체의 풍병(風病)을 치료하고 골수(骨髓)도 채우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보()하고, 목이나 귀 뒤에 멍울이 지고 붓는 병인 나력(瘰癧)과 요즘의 옴과 같은 개선(疥癬), 그리고 가려움증을 치료한다라며, 시이의 효능을 설명(說明)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창이자의 새싹은 순하게 생겼지요?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시이라는 것이 바로 창이(蒼耳)인데, 출입을 금한다는 의미의 갈기초(喝起草)라고도 부른다. 곳곳에 흔하며, 그 열매를 양부래(羊負來)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중국에는 창이가 없다가 양털에 붙어서 그 씨앗이 중국에 전래됐기 때문에 양에 붙어 왔다 라는 뜻의 양부래(羊負來)라고 부른 것이다. 음력 55일과 77일에 줄기와 잎을 따고, 99일에는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린다, 창이자의 유래와 그 채취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이자 정말 뾰족뾰족하죠?!


특히 동의보감 피부병의 단방약 부분에서는,‘도꼬마리 즉 창이(蒼耳)는 부인이 풍으로 가렵거나 은진으로 몸이 계속 가려운 데 주로 쓰는데, 꽃과 잎, 씨앗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로 내어 콩과 나팔꽃 씨로 만든 두림주(豆淋酒)라는 술에 2돈씩 타 먹는다라고, 가려움증과 은진에 대한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드러기에 창이자가 효과가 있대요 ㅎ


환자들에게 약()을 술에 타먹으라고 하면 대개 얼굴에 웃음기가 돌면서술을 먼저 먹고 약을 나중에 먹으면 안 되는가?”하고 물어봅니다. 안됩니다! 술이 몸에 빠르게 퍼지는 기운을 이용해 약의 효과를 더욱 더 빠르게 하려고 술을 잠시 이용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주폭, 즉 음주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신문(조선일보)을 보니 술 취해 치킨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잡혀온 66살의 최모씨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그마치 전과 86범이고, 그의 전과 거의 다가 술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그간 부과 받은 벌금 총액은 1500여만 원이라고 합니다. 술에 관대한 사회... 그러나 그가 저지른 범죄에까지 관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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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7.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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