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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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5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뽕나무가 많던 잠실. 그 많던 뽕나무들은 어디에?

한때 뽕나무는 한 동네를 먹여 살리는 아주 중요한 나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뽕나무가 거의 사라져버렸습니다. 뽕나무를 근간으로 하는 양잠이 대표적인 동네인 잠원동이나 잠실에서도 뽕나무를 찾아볼 수가 없으니까요. 정말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돼버린 것이지요. 한 지방지(경기일보)에서 뽕나무에 관한 반가운 기사가 있기에 옮겨봅니다.뽕나무처럼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한 나무는 없습니다. 옛날에는 뽕나무를 키워 누에를 치고 비단을 짜는 일은 농사와 더불어 나라의 근본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열매인 오디부터 잎, 가지, 뿌리 등 하나도 버릴 게 없습니다.”양평지역에서 뽕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의 공동체인 양평오디영농조합법인(조합) 조합원들의 한결같은뽕나무 예찬론이다. 1년 내내 자식을 기르는 정성으로 뽕나무를 키우고 있는 조합원들에겐 요즘이 가장 바쁘다. 암그루 뽕나무 가지들마다 송글송글 매달린 짙은 보라색의 열매인 오디를 따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회원 9명으로 출범한 양동오디영농조합을 토대로 이듬해인 지난 2009년 결성된 조합은 2012년 현재 117명의 조합원들이 영농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조합은 현재 뽕나무밭 186에서 연간 오디 250t, 뽕잎·가지 250t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총매출액 17억원에 순수익만 29천만원을 거두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다시 뽕나무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뽕나무의 부활이 한의학의 부활 같아서 정말 흐뭇합니다. 오늘은 이 뽕나무의 잎 이야기입니다. 

푸릇푸릇한 뽕나무 잎을 보세요~ 

 

동의보감에서는,‘집에 심은 뽕나무 잎을 상엽(桑葉)이라고 하는데, 상엽은 성질이 따뜻하고 독()은 없다. 다리가 퉁퉁 붓는 각기(脚氣)와 전신(全身)이 붓는 수종(水腫)을 없애주고, 대소장(大小腸)을 잘 통()하게 하며, ()를 내려주고 통증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풍통(風痛)을 없애준다. 뽕잎이 갈라진 것을 닭발과 비슷하다고 해서 계상(雞桑)이라고 하는데, 가장 좋다. 여름과 가을에 다시 난 잎이 상품(上品)인데, 서리 내린 이후에 따서 쓴다라고, 상엽의 효능과 상품을 고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좀 처졌습니다. 처진뽕나무입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외뽕 혹은 산뽕을 자목(柘木)이라고 하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풍허(風虛)로 귀가 먹은 것과 말라리아와 비슷한 학질(瘧疾)에 주로 쓴다. 달인 물로 노랗게 물들일 수 있다라고, 자목의 효능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디가 수줍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동의보감 땀병의 단방약 부분에서는,‘뽕나무 잎은 잠만 자면 땀이 나는 도한(盜汗)을 가장 잘 멎게 하는데, 푸른 뽕나무의 2번째 잎을 이슬이 맺힌 채로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불에 쬐어 가루 낸 후 미음에 타서 먹는다라며, 상엽의 도한을 치료하는 효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평군 뽕나무 사업, 대~박 나세요!!!

 

다시 양평군의 뽕나무 이야기입니다. 또 다른 기사(시민일보)에서는양평군내 오디· 뽕잎을 재배하고 있는 5농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연합과 미국의 국제 전환기유기인증을 받으며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았다. 양평군은 유기농산물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인증 과정인 국제 전환기유기인증을 최근 획득함에 따라, 오디· 뽕잎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양평군의 뽕나무 사업이 대박 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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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8.06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