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TBS(라디오를 켜라-건강주치의)

감기- 신이 주신 선물 (12.10.31 방송분입니다)

by 김길우(혁) 2020. 10. 3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2012.10.31 건강주치의 방송분입니다)

 

건강하십니까?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입니다.

 

 

이렇게 힘든 감기가... 선물이라고요?!

 

요즘 날씨가 변덕스럽게 추웠다 풀렸다 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감기 환자가 참 많습니다. 요즘 감기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기는 단지 귀찮게 찾아오는 성질 사나운 손님일 뿐일까요? 아닙니다. 한마디로감기는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면역력과 피로도를 점검하는, 감기 선생님!

 

 

감기(感氣)라는 말의 뜻은 어떤 기운에 감촉 된다는 말인데, 한의학 적으로는 상한(傷寒), 또는 상풍(傷風)이라고도 합니다. 즉 추운 기운이나 바람에 상했다는 말이지요. 서양 의학에서는 감기는 백해무익한, 그래서 절대로 걸리면 안 되는, 귀찮은 존재로만 알리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나고, 몸이 으실으실 춥고, 열이 나며,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납니다. 이런 증상이 하나만 나와도 무슨 큰 일이 난 것처럼 병원에 가고, 알아서 약을 먹으며, 호들갑을 떱니다. 그러나 요란스런 대응보다는 차분히 자신의 생활리듬을 점검해보고,‘면역이 약해졌는가? 피로가 많이 쌓였는가?’를 확인하여, 치료하고 잘 정리하면 오히려감기는 건강의 기동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긴 감기, 열이 39도 이상 나는 고열의 감기, 일년에 4번 이상의 잦은 감기라면, 즉시 의사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합니다만, 감기는 우리의 생활을 적극적으로 되돌아보게 하고, 면역을 점검하며, 자신의 육체적 피로를 점검하여 쉬게 하는, 그래서 긍극적으로는 건강을 돌보게 하는 하느님의 깊은 배려가 배어있는신의 선물입니다.

 

 

감기 예방에는 손씻기! 난 강남 스타일로~

 

네 가지만 잘 한다면 신이 주신 감기라는 선물을 잘 향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좋은 습관은 좋은 의사보다 났습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점막을 닦아내며, 양치질을 하십시오. 감기는 더럽고, 축축한 곳을 좋아합니다. 둘째, 따뜻한 물이나 몸에 좋은 차를 자주 마셔야 합니다. 시원한 콩나물국이나, 무국, 파국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평소 생강차나, 인삼차,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셋째,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감기는 여러분의 불쌍한 육체에게도 쉴 시간을 주라는 하느님의 권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가 껴안고 쉬거나 자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치료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면역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나, 차 또는 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남용 싫어요, 감기의  고마움에 귀 쫑긋~ ^^

 

이 신들의 선물은 실천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선물이 됩니다. 신은 가엾은 인간을 위해 감기라는 선물을 준비하셨으나, 선물을 받기는커녕 내동댕이쳐버리고 독한 항생제와 해열제로 마구 대응해서, 의학이 이렇게도 발달했다고 하는 현재에도 독한 감기는 매년 기승을 부리고, 세계에도 유래 없는 약물의 오, 남용국가가 돼버린 것입니다. ~ 선물 받을 준비가 되셨습니까?

 

다음시간에는 보약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