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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KBS(세상의 모든 지식)

KBS 세상의 모든 지식; 감기에 대하여(14.09.16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9. 16.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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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6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최근.. 환절기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감기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감기.. 원인, 물론.. 셀 수 없이 많겠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 한의학에서 감기에 관한 이름이 참 많습니다. 아마 우리가 감기라고 부르는 병에 일반 감기나 독감, 알러지성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병들이 포함돼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감모 상한 온병 등의 이름으로 감기를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감모(感冒)가 가장 감기에 가까운 이름이고, 상한(傷寒)은 감기가 독한 병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한 이름이며, 온병(溫病)은 요즘 독하게 유행하는 감기형태의 전염병을 이르는 말입니다. 감기의 원인은 몸의 정기가 약해져서 밖의 나쁜 기운이 침입하는 것인데, 즉 내 몸의 면역이 약해지면 늘 주변에 있던 나쁜 기운이 쉽게 들어오고, 그 나뿐 기운이 찬 기운이면 상한으로, 바람기운이면 상풍(傷風)으로, 뜨거운 기운이면 온병이 됩니다. 다 아시다시피 양방에서는 병균이나 바이러스라고 이야기 합니다.



2. 감기 증상?

☯ 감기는 다른 말로 ‘상기도감염’이라고 하는데, 상기도를 이루는 코에서 증상이 나타나 콧물 재체기 코막힘이 생기고, 기도 쪽에서는 가래 기침 가슴을 울리는 기침이 나타나며, 호흡기의 문제로 시작해서 전신적으로 열이 나고 식욕이 없어지며 피곤하고 온몸이 쑤시기도 합니다.


2-1. 요즘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가 구분이 안 된다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증상을 구별 할 수 있습니까?

☯ 일단 ‘알레르기성’이란 말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있다는 말입니다. 대개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나 집진드기, 돼지풀 환삼덩굴의 꽃가루가 주된 원이이라고 합니다. 대개 발병부위가 코여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데 증상이 특정 시기나 환경에 집중되거나 증상이 생긴지 3주가 넘는다면 ‘알레르기성’을 의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은 일반 감기에 비해 훨신 정기의 손상이 심하고, 거기에 이차적으로 해당기관의 기혈의 문제가 더 심해진 경우라고 판단합니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9~10월에 환자가 급증합니다.


3. 사실.. 감기약이라는 게 특별히 있는 게 아니라고 하잖아요.. 일반 적으로 이야기 하는.. 민간요법.. 소주에 고춧가루 풀어서 마시는 것~ 이런게 진짜 효험이 있나요?

☯ 좋은 뜻에서 보면 술이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고춧가루가 몸에 열을 올려줄 수는 있습니다만, 가뜩이나 면역이 떨어진 상태고, 몸도 피곤한데 거기에 독한 술과 고춧가루를 넣는다면... 백에 99명은 속이 몹시 쓰리고 아리며 심하면 위장과 항문에 끔찍한 일이 일너날 수 있으니... 시도하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충분한 휴식이 첫 번째 치료법입니다.


4. 감기 걸렸을 때, 약 먹는 것 말고.. 이런 게 도움이 된다.. 하는 것 어떤 게 있습니까?

☯ 감기의 원인이 면역의 저하와 사기의 침범이므로 충분히 쉬고 적절히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과로하지 말고 일찍 잠자리에 들며 몸을 따뜻하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오한’이란 말이 있는데 폐는 찬것을 싫어한다는 의미입니다. 찬바람 찬바닥 찬음식 들어오면 바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 콧물이 줄줄 나오는 경우? 코가 계속 막히는 경우?

☯ 코는 심하게 푸는 것보다 씻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씻거나 따끈한 증기를 코로 흡입하면 좋습니다. 칡차나 어린 목련꽃봉우리인 신이화(辛夷花)를 다려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 기침이 심해 밤에 잠을 잘 못자는 경우?

☯ 밤에 증상이 심한경우는 한의학에서는 혈허(血虛)라고 해서 피부분이 허약한 것으로 봅니다. 먹는 것에 신경을 더 쓰고 도라지음식이나 차로 다려 마시면 좋은데 껍질을 벗겨내지 않은 것이 더 좋습니다. 유자차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차를 드셔도 도움이 됩니다.


○ 열이 계속 올라가는 경우?

☯ 보통 체온이 36.5 ~ 37.5℃정도가 정상인데, 37.5 °C 내외에서 열이 난다라고 할 때는 미열이라고 하고, 38.5 °C까지는 발열이라고도 하며, 38.5 °C 이상을 고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미열이나 발열의 경우 초기에는 옷을 서늘하게 입고 뜨거운 국물류의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만 고열은 집에서 관리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한의사나 의사에게 적절한 진찰과 치료가 필요한 열입니다.


5. 차를 끓여서 마시거나.. 먹으면 좋을 음식 있으면.. 좀 추천을?

☯ 초기에는 녹두죽이나 얼큰한 콩나물국이나 파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칡차나 도라지차가 효과적입니다. 폐 자체가 튼튼해지면 더더욱 좋은데 맥문동이나 인삼 오미자 등을 장복하시면 면역증강과 폐의 기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감기에 걸렸을 때..땀이 나게 운동하는 것 좋습니까? 아님 더 안 좋은가요?

☯ 기본적으로 휴식을 권장합니다. 감기가 오는 경로로 봐도 그렇고 감기가 하는 말도 좀 쉬고 더 적절하게 먹자는 몸의 권고입니다. 피곤한 몸을 더 혹사시킨다면 일시적으로는 개운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몸이 더 피곤해져 감기를 더 더디게 할 수도 있습니다.


7. 일교차 큰 환절기.. 생활속 감기 예방 이렇게 해라~ 하고 조언해주실 것이 있다면?

☯ 모든 병이 그렇지만 감기도 예방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감기환자가 늘어나면 의사만 좋습니다.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충분히 쉬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면역을 증진시키고, 평소 면역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음식을 적절히 드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약차 중 생강차나 칡차 인삼차는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있어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고 효과도 탁월한 좋은 방법입니다.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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