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세상의 모든 지식; 추석 부모님 건강 챙기기(14.09.02 방송분).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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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2 세상의 모든 지식 방송분)

1. 140902 세상의 모든지식; 추석 부모님 건강 챙기기.mp3

추석에 집에 가면..부모님 건강은 괜찮으신지.. 챙기게 되잖아요.. 우리 부모님들은 하나 같이..아픈데 없다.. 나이들어 그렇지~ 괜찮다 괜찮다. 하십니다. 그러나 자식들 마음은 그렇지가 않죠.. 그래서 오늘은.. 추석에 부모님 건강 안부 살피는 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지난 설에.. 뵙고.. 추석에 뵈었더니.. 부쩍 살이 많이 빠지셨더라~~~할 수 있잖아요..어른신들은 급격하게 살이 찌거나 빠지거나..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겠지요? 그럴 땐.. 어떤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 기본적으로는 급격한 체중증가는 관절에 무리가 오고, 갑자기 혈액이 필요한 곳이 많아져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감소도 문젠데 몸에 필요한 단백질·칼슘·무기질 등이 부족해지고, 근육 손실생깁니다. 갑자기 체중이 많이 증가하면 갑상선기능저하나 치매 등의 병을 의심하셔야하고, 갑작스런 체중저하는 만성적인 소모성질환의 악화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2. 일반적으로는.. 어르신들이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이..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아닐까 싶어요?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시다고 하면.. 원인이 뭐고..어떤 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체크>

☯ 평상시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신 경우에는 어르신께서 자세의 변화가 왔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합니다. 무릎이 변형되고 허리가 갑자기 굽었다면 관절에 심한 퇴행성 변화가 온 것이므로 간단한 약으로만은 치료할 수 없습니다. 즉시 한방이나 양방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뼈의 강도, 즉 골다공증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어르신의 경우 대개 뼈가 약해져 약한 충격이나 심한 경우 오래 차를 타는 것만으로도 골절이나 압박골절 등의 골격계 질환이 생기고 이렇게 되면 일상적인 생활을 못 하게 되어 심하면 오랫동안 병석에 계셔야하는데 이렇다면 아주 어려운 경우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농사 일 오래 하신 부모님.. 특히.. 어머님들은 허리가 굽어지기 쉽잖아요.. 그 이유는 뭐고..허리가 굽어지는 걸.. 방지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이유.. 평소. 허리가 펴지도록 하는 스트레칭이나.. 자세 설명~>

☯ 연세가 높아지면 필연적으로 뼈가 약해집니다. 허리는 뼈가 약해지고, 근육양이 줄면서 강도가 저하되면 서서히 굽어집니다. 또한 갑작스런 압박골절이나 골절이 생기면 젊었을 때 보다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가 어려워서 급격하게 허리가 굽어집니다. 이럴 때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칼슘과 단백질을 충분히 드셔야합니다. 평소 적절한 근력운동과 걷기 등으로 근육의 소실을 막고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도 아주 좋은 예방법과 치료법이 됩니다.

4. 또.. 손마디가 아프다..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손마디가 아프다 하시는 건.. 평생토록 일을 많이 해서 그러신 거겠죠. <손마디가 아프신 이유.. 혹은 손가락 모양에 변형이 오기도 하는데. 그냥 두어도 괜찮은 건지.. 방지법은?>

☯ 관절은 기계의 작동원리와 아주 유사합니다. 따라서 많이 쓰실수록 빨리 상하는데 심하면 변형이 옵니다. 이럴 때에는 40~43도 내외의 따뜻한 물에 술을 약간 붓고 수욕을 시행하면 약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한양방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노동량을 현저히 줄여 손가락을 쉬게 해야 합니다.

5. 눈이 침침하다 하는 부모님들.. 어떤 질병을 의심해야할까요?

<백내장.. 녹내장.. 전조 증상 어떤 건지..눈이 아프시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습관을 들이시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 가장 기본적으로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아가 뿌옇게 보입니다. 녹내장은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는 것이 많은데 이유 없이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한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셔야 하고, 비타민C, E와 녹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녹내장은 정기적인 검사가 아주 중요한 질병입니다. 한방으로는 다 아시는 결명자 구기자 산수유 오미자차를 장복하시는 것도 눈에 도움이 됩니다.

6. 그리고 오복 중에 하나가.. 치아가 튼튼한 거라고 하는데요..

치아가 부실해지신 부모님.. 치아가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이런 음식은 좀 조심하셔야 한다. 이런 음식은 치아에 좋으니.. 좀 많이 드셔라.. 하고 권할 음식들이 있을까요?

☯ 치아는 뇌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논문에 의하면 어금니의 개수가 치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치과적인 질병은 잇몸과 치아의 관리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철저한 구강위생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양치질은 물론이고 적당한 강도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과류가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이는 뼈의 여분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뼈에 도움이 되는 골쇄보 구척 두충 등과 같은 약재를 다려서 차처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당연히 칼슘이 많은 음식도 도움이 됩니다.

7. 마지막으로.. 나이가 드시면서.. 노화현상 중에 한 가지가..

귀가 잘 안 들리신다고 하시는 건데요. 부모님은 계속 괜찮다 괜찮다 하시거든요..어느 정도로 귀가 안 들린다고 하면.. 보청기를 해드려야할지..혹시, 테스트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 두 개 이상이라면 난청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1. TV 시청 시, 라디오 청취 시에 볼륨을 크게 할 때가 많다.

2. 가족과의 대화 횟수와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3. 다른 사람의 말을 다시 되 묻는 경우가 많다.

4. 상대방의 말이 똑똑히 들리지 않고 웅웅거림으로 들린다.

5. 배우자의 대화가 너무 힘들다.

6. 여자들의 목소리 특히, 아이들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리고 이해가 어렵다.

7. 여러 명이 동시에 이야기 할 때는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8. 상대방의 입모양을 보지 않고는 무슨 말인지 정말 모른다.

9. 공공장소에서의 소리는 정말 듣기 괴롭다.

10. 귀속이나 머리 속에서 물소리 쇠소리 귀뜨라미소리 등이 들린다.

8. 어르신들도 운동을 좀 하시는 게 좋을텐데..어르신들의 운동은.. 일반 장년층의 운동과는 또 조금 달라야 할텐데.. 어느 정도 시간.. 어느 정도 강도로 하는 게 좋을까요?

☯ 전문가에 의하면 3~6개월 동안 주 3회 30~60분간 운동했을 때 염증조절물질 수치가 감소되고 근력, 유연성, 균형감각을 키움으로써 신체적 활동과 보행속도가 증가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칭, 근육운동, 산책로·자갈길 걷기 등의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9. 마지막으로.. 기를 보호하기 위해서..평소에 좀 챙겨 드시면 좋을 음식들? (약이 되는 먹거리?)좀 추천해주시죠..

☯ 연세가 드시면 대부분 허한 증상이 생깁니다. 기운이 허약할 때는 인삼이나 황기 가시오가피가 효과적이고, 몸이 마르신 분들은 대개 보음하는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가 좋습니다. 보혈하는데는 당귀나 천궁이 좋은데 차처럼 장복하실 수 있는 약재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약은 자손들의 정성과 관심이 제일 좋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