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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모아 남주자!/사람을 살리는 신의 선물

요실금이 부끄럽다면, 비해를 권합니다(16.01.22).

by 김길우(혁) 2021. 1. 22.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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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친절하지만 건강을 위한 잔소리만은 친절하게 쏴대는 제인병원 병원장, 한의학박사 김길우입니다.


요즘 신문에 요실금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병으로, 겨울에 유독 심해집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요실금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12만4107명인데, 이중 여성환자가 11만4028명으로 91.8%나 차지한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땀이 덜 나고, 체내 수분배출을 위해 소변량이 많아집니다. 여성들이 요실금을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거나 부끄러워서, 불편해도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실금이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출산과정에서 골반저근이 손상되면서 굳은살이 생겨 탄력이 떨어지거나,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골반저근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삶의 훈장 같은 병이라는 뜻이며, 불편하기는 해도 이상한 병은 절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요실금에 효과적인 비해(萆薢)라는 본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비해(萆薢)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쓰며 달고, 독(毒)이 없다. 풍습(風濕)으로 전신(全身)이 저린 병, 독한 종기인 악창(惡瘡)이 낫지 않는 것, 찬바람인 냉풍(冷風)으로 마비된 병, 허리와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병, 허리를 삐엇을 때 주로 쓴다. 오래된 냉증은 신장사이의 방광의 고인 물이 있기 때문이다. 정력이 없어서 생기는 양위(陽痿)와 소변을 조절하지 못 하고 싸버리는 소변실금(少便失禁)을 치료한다. 주변에 널려있는데 잎이 마와 비슷하고, 덩쿨로 자란다. 음력 2월, 8월에 뿌리를 채취해서 햇볕에서 말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감 소변문 단방약부분에서는, '밤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모르는 사이 소변을 보는 유뇨(遺尿)를 치료한다. 또한 소변을 하루종일 셀 수 없이 보는 병을 치료한다. 썰어서 물에 다려서 복용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술로 쑨 풀로 환(丸)으로 만들어 공복(空服)에 소금물로 70환씩 복용한다.'고 수록하고 있습니다. 차 처럼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948년 미국에서 개발된 괄약근 운동을 보완한 요실금체조는 요실금의 예방과 완화를 위해 권장하고 있는데, 소변 배출을 조절하는 근육인 요도괄약근을 튼튼하게 단련하면 소변 배출을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운동방법은 아래 그림 아주 쉽고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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