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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2.09.19).

by 김길우(혁) 2022. 11. 28.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손지훈(경희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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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9일  스물일곱번째 공부입니다.

어제는 18, 19학번이 함께 진행하는 첫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오장육부의 생리와 병리” 중에서 肝으로, 각자의 방법으로 공부해와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선배님께서 한의학을 비롯한 공부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서 관찰하고 연구하여 ‘이론’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단순하게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에 좋은 답이 있다는 말씀처럼 끊임없이 관찰하고 의심해서 진리에 조금씩 다가가는 지식노동자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한의학에서 시간이라는 변수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음양, 오행, 삼음삼양이 한 덩어리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시간의 변화 속에서 인체라는 대상을 보다 잘 설명하기 위한 과정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불교의 ‘겁’이라는 단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단순히 다른 사람의 내용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學이라는 글자처럼 머리를 쥐어뜯을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네 번째로, 공부를 할 때 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령 한의학에 있어서는 현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자라는 언어로 그 시대의 언중들의 시선으로 어떻게 사고하였고, 합의한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스터디에는 16학번 김지훈 선배님과, 17학번 박종현 선배님이 방문해주셔서 세보 활동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면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ㅎㅎ
이후 다같이 할머니집을 방문해서 머릿고기와 내장전골, 순대를 먹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선배님께서는 공부 이외에도 삶의 태도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즐거우면서도 의지를 세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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