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칭찬해주세요♥/삶의모임, 세보

삶의모임 세보, 공부소식(22.09.27).

by 김길우(혁) 2022. 12. 26.

글쓴이; 삶의모임 세보, 박종현(경희 18)

----------------------------------------------------------------------------------------------

2022년 9월 27일  스물아홉번째 공부입니다.

이번 스터디는 저의 경우 공부하면서 생겼던 의문점, 호기심들을 쭉 정리해보았고 의문점에 대해서 스스로 의부전록 등의 텍스트를 통해 답을 찾아가보는 일종의 소포트 메모리 훈련을 해보았습니다. 이에 대해 선배님은 호기심은 정말 중요한 것이며 공부의 중요한 원칙은 첫번째로 호기심 혹은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이며 두번째는 그 호기심을 참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고전 문헌을 참고할때 당시 시대상황과 인류사적인 요소들을 고려해야한다는 배움에 따라 저는 “심자 군주지관, 신명출언”에서 군주라 함은 당시에 막강한 권력을 가지며 신성시되는 절대적 위치이므로 함부로 심을 군주에 비유하는 것은 자칫 필자 입장에서 목숨을 걸 만큼 가감한 판단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정말 심이 완전무결하면서 절대적인 장부일까라는 의문에서 공부를 시작해보았고 의부전록을 통해 결론적으로 심은 두려움을 근본으로 하여 삼가하는 마음을 가져야하고 소(작을 소)의 마음을 가지고 조심히 신중히 해야하는 장부이다라는 것을 확인하여 결국 심은 불완전하고 소의 존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부정의 표현들, 금기법, 불가 등이 쓰인 문헌에서 이것들의 부정 즉 이중부정을 통해 거꾸로 오리지널에 접근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따라서 계지탕거작약의 문헌과 금침법의 문헌에서 각각 작약과 침의 효능 및 오리지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세황이는 저번 시간에 이어 상한론 계통도를 공부하였습니다. 증상과 조문, 처방을 나열하여서 비교를 해보는 과정에서 처방의 이름, 어투나 약재의 변화, 약재 용량의 차이 등 조문마다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여 과연 상한론의 텍스트들이 같은 사람이 쓴 오리지널 텍스트인가를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접근 방식은 절반 이상의 조문에서 언급된 맥을 바탕으로 하였고 실제로 맥의 표현들이 맥상을 바로 언급하는 경우, 맥음양~ 등으로 표형하는 경우, 촌관척으로 표현한 경우 등으로 나뉘어짐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맥의 론과 그 표현이 시대별로 어떤 식으로 차이가 생기는 지를 의부전록을 통해 확인하여 의문을 해결해나갔습니다.
다음으로 상한론 중심처방이 6가지라고 하셨으나 세황이가 보기엔 7가지 처방으로 분류되어 백호탕과 마황탕을 한 범주로 묶는 가정을 세웠고 중심약재인 석고와 지모를 중화본초를 중심으로 공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대승기탕의 처방의 의미와 중심 약재는 대황이고 대황은 내리는 약재인데 왜 처방의 명명은 승기로 되어있는지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이를 승의 설문해자를 통해 승은 서로 주고받다의 의미임을 그리고 상한론에서 대승기탕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등을 종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스터디가 끝나고 뒷풀이는 양꼬지집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선배님은 대승기탕의 명명과 상한론을 전투로 보는 관점 등을 첨언해주셨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