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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써서 남주자!/조선일보

<2030>헬스&섹스-아팠다 저렸다 어지러우면 풍을 의심해야(02.11.01)

by 김길우(혁) 2020. 11. 1.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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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혁(길우)원장의 <2030, 헬스&섹스> 칼럼 
2002년 11월 1일 (금), "조선일보 건강섹션" 게시글입니다.



바람(風)없이 삽시다.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가을은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겨울이다. 이런 날씨에는 한여름이나 한겨울보다도 중풍(中風) 환자가 10%가량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다.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하여, 사람을 아주 비참하게 만드는 풍에 대하여 알아보자.

풍(風)은 흔히 팔다리를 못쓰는 등의 운동장애와 말을 못하고 감각이 무뎌지는 지각장애의 후유증을 남기고 가는 병으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은 많은 수가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풍은 평소 심장혈관계(心臟血管系)가 약해서 혈관에 찌꺼기가 많아 막히거나, 혈관이 약해서 터지고, 심장이 약해서 심장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병인데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찌꺼기는 오랫동안 식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 해서 발생하고, 혈관은 우리 몸에 안 가있는 곳이 없고 그 범위가 방대하며, 심장은 오랫동안 방치하여 약해진 것이므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이미 손쓰기가 어려워, 겨우 목숨을 건지거나, 후유증을 남기는 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병보다도 꾸준한 예방이 필요한 병이다.

한의학에서는 풍(風)이 백병지장(百病之長)으로 많은 병의 원인이 되며, 선행이삭변(善行而數變)한다하여 여기저기서 증상을 일으키고,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한다 하였고, 제풍도현(諸風掉眩)한다하여 풍은 흔들리고 어지러운 증상을 유발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평소 증상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아팠다 저렸다하며, 어지럽거나 몸이 흔들리면 풍을 의심해 봐야한다. 또한 뒷목이 뻐근하고, 손가락 등의 말초의 감각이 무뎌지고 정신이 약간씩 혼미하고, 특히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조치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쉽게 예방할 수 있는데, 실천하지 못해서 문제다. 세 가지만 실천해보자. 

첫째, 혈관에 찌꺼기가 될만한 음식, 즉 너무 기름진 음식만을 먹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것을 삼가고 맑은 물과 신선한 채소, 하루 10잔 정도의 녹차를 즐겨보자. 깨끗해 질 것이다. 

둘째, 땀이 약간 흐르는 정도의 운동을 시작하자. 운동은 생활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몸을 깨끗하게 해준다. 혈관의 노폐물은 땀과 소변으로 배출된다. 

셋째, 차이를 인정하라! 바람이 기압의 차이에서 발생하듯이, 몸 안의 풍은 기대와 감정, 체력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차이를 인정하는 적극적인 생활태도가 풍(風)을 막는 강한 바람막이가 될 것이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단지 늘어난 것으로만 만족할 수는 없다. 이제는 얼마나 사람답게 사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명제의 최대의 걸림돌은 풍이다. 알았으니 실천하여 바람없이 살아보자, 풍(風)없는 세상에서!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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