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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해서 남주자!/중원대 한약학개론

중원대학교 한약학개론 4강 후기(11.03.30)

by 김길우(혁) 2020. 3. 30.

글쓴이: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변지연 (☎ 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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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부터는 오장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공부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오장은 오행이라는 5진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장은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의 다섯 가지 장부를 말하는 것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오장이라는 개념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liver, heart, spleen, lung, kidney 등의 개념과는 다소 다른 것입니다. 첫 시간에도 말했듯이 물질적 기초에서 시작한 서양의학은 생물학적인 독립단위인 세포가 구조나 기관을 만든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liver, heart, spleen, lung, kidney 각각은 가시적인 기관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반면 동양의학은 오행이라는 힘들이 모여 여러가지 형태의 기관을 만들고, 이 기관들이 하나의 계통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간, 심, 비, 폐, 신 이라는 것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실질적인 기관 뿐만 아니라 각각의 장부와 관련된 계통과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개념적인 차이를 혼동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서양의학이 동양의 문자, 특히 한자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생긴 일종의 오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오장 각론 첫 시간은 간과 심에 대하여 강의하였습니다. 간에 대하여 몇가지 주요한 구구단은 肝者將軍之官謀慮出焉, 肝主疏泄, 肝臟血, 肝主筋, 肝藏魂 등입니다. 이러한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해야만 간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의학에 말하는 심은 어떤 장부일까요? 한의학의 ‘심’은 단순히 혈액을 전신에 보내주는 기관이 아닙니다. 심에 관한 구구단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몇 가지만 간단히 언급해 보면 心者君主之官 神明出焉, 心主身之血脈, 心藏神, 心主神明, 心腎相交 등이 있습니다. 심은 단순한 장부가 아니라 오장육부의 대주(大主)가 되고 정신(精神)이 기거[舍]하는 곳입니다. 


간과 심에 관하여 자세한 내용은 강의와 동의보감 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최혜은 학생이 10점 만점으로 1등이네요. 대단합니다!! 김아정, 신수현 학생은 아쉬운 점수차로 공동 2등이네요. 정하현, 한혜원, 김세화, 신민걸 학생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고은빛, 백홍범, 최영은 학생은 공부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경, 이현진, 임희철 학생은 결석이네요. 다음시간에는 모든 학생들의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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