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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봄철 기침의 주범, 황사!(11.04.09 방송분)

by 김길우(혁) 2017. 4. 10.

글쓴이: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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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9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가장 오래된 황사 기록은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황사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찾을 수 있고 합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신라 아달라왕 21년, 즉 서기 174년에 ‘우토(雨土)’라는 기록이 처음 나오는데, 아마 이 기록이 지금의 황사를 뜻하는 최고(最古)의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국사기에는 이 해에 우물이 마르는 등 매우 가물었다고 기록되어있으며, 서기 389년과 627년에도 신라에서 우토현상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신라에서는 서기 770년, 780년, 850년에 각각 우토에 관한 기록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기 379년과 606년에 백제에서도 하루 종일 우토현상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고구려에서는 서기 644년에 빨간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는데, 황사를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사가 자주 오는 계절, 역사 속의 황사를 살펴보면서, 오늘은 사계절과 시간에 따르는 기침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상이 누렇게 물들었어요.. @_@;;

동의보감에서는, ‘기침은 봄에는 봄의 오르는 기운 때문에 발생하고, 여름의 기침은 화(火)의 타오르는 기운 때문에 생기는데 가장 심하며, 가을에는 습열(濕熱)이 폐를 상(傷)하기 때문에 기침이 나고, 겨울 기침은 풍한(風寒)이 피부를 틀어막기 때문이다. 대개 치료법은 봄의 기운은 상승하기 때문에 폐(肺)를 적시고 간(肝)을 눌러야하며, 여름에는 화(火)가 타오르기 때문에 폐를 서늘하게 하고 화를 내려야 한다. 가을은 습열(濕熱)이 심하기 때문에 열을 내리고 습을 내보내야하며, 겨울은 풍한(風寒)이 중(重)하기 때문에 피부를 풀어줘야 하고 담(痰)을 잘 돌게 해야 한다.’ 며, 사시(四時)의 기침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 치료법을 설명하였습니다. 

반하, 지모, 패모, 황백입니다~

계속해서 보감에서는, ‘약을 써서 발산시킨 후에 반하(半夏) 등의 약으로 담을 제거하면 거의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새벽에 기침이 많은 것은 위(胃) 속에 소화되지 않은 식적(食積)이 있기 때문인데, 이때가 되면 화기(火氣)가 폐(肺) 속으로 흘러드니 사백산(瀉白散)에 지모(知母)를 넣은 것이나 이모산(二母散)을 처방한다. 오전에 기침이 많은 것은 위 속에 화(火)가 있기 때문이니 패모(貝母) 석고(石膏)를 써서 위의 화를 내려야 한다. 오전에 기침이 많은 것은 위 속에 실화(實火)가 있기 때문이니 단석고환(單石膏丸)에 지모(知母) 패모를 넣는다 고 한 사람도 있다. 대변이 막히고 숨이 차며 갈증이 있고 가래가 끈끈할 때는 양격산(凉膈散)을 써야한다. 오후에 기침이 많은 것은 음허(陰虛)에 속한다. 사물탕(四物湯)에 지모 황백(黃柏)을 넣어서 먼저 화를 내린다. 오후에 기침이 많은 것은 대부분 음허(陰虛)에 속하니 사물탕에 이진탕(二陳湯)을 합한 것을 가미하여 처방한다고 한 사람도 있다. 몸이 춥고 더운 한열(寒熱)과 잠 잘 때 나는 땀인 도한(盜汗), 정액이 새는 유정(遺精)이 있을 때는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을 써야한다. 해질 무렵에 기침이 많은 야수(夜嗽)에는 윤폐환(潤肺丸)으로 수렴시켜야 하는데, 이진탕(二陳湯)에 가감해야 한다고 한 사람도 있다. 밤의 기침에는 음분(陰分)의 화를 내려야 한다. 풍한으로 인한 울열(鬱熱)로 야수가 있을 때는 삼요탕(三拗湯)에 가미하여 처방한다.’ 라며, 기침을 자주하는 시간에 따른 증상과 그 치료법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황사발생일수가 1980년대에는 평균 3.9일, 1990년대에는 7.7일, 2000년 이후에는 12.4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황사로 기침이 나지 않도록 더더욱 준비하여 예방하셔야겠습니다.

다음에는 기침에 좋은 음식과 약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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