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 의국 신동은(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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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봉사일입니다. 아침에 컴퓨터가 운명하는 바람에 일을 못 끝내서 출발시간이 늦어졌는데요, 총알택시 아저씨를 만난 덕분에 평소보다도 일찍 도착했답니다. 서울, 경기 지방에 엄청난 피해를 일으켰던 이번 폭우에 포이동은 별 피해가 없었습니다. 양재천이 바로 옆이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참 다행입니다.

이번 폭우에 큰 피해는 없지만 그래도 할 일은 쌓였습니다.

포이동 마을에도 침 마니아 할머니들이 생겨나고 있답니다. 마을회관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신 할머니들이 웃는 얼굴로 맞아주셨습니다. 9시부터 시작해서 한 분, 두 분 할머니들께 침을 놓고 있는데, 작업하시던 아저씨 한 분이 용감하게 할머니들 틈으로 들어와 침을 맞으셨습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잇는 장면 - 작업나갈 사람부터 놔주라는 할머니들의 양보도, 작업에 지장 안 주려고 침 빨리 빼달라고 하시는 것도 여전하셨어요.

불꽃 차팅 장수희샘~!

평소에는 20명 정도의 환자분들이 침을 맞으셨는데 이번 주는 딱 절반이었습니다. 번호표 나눠주고 발침 도와주러 오던 학생들이 없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여유로운 봉사가 되어버렸답니다. 왜냐고요? 밖에서 큰소리도 오가고 입구에서 경비도 더 철저하게 서고 오늘따라 뭔가 분위기가 험악했답니다. 진료 시작하고 30분쯤 지났을까, 밖에서 또 성난 외침이 들렸습니다. 침 맞으려던 분들도 무슨 일인지 알아야 해결을 하지, 하면서 우르르 나가버리시고 갑자기 마을 회관이 휭~하고 비어버렸답니다. 아... 이곳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으~우르르 몰려나가시는 바람에 진료실이 비어버렸네요.

견통, 요통, 슬관절통에 코감기, 목감기가 주소증입니다. 마을 재건 작업 때문에 근골격계 통증이 쉬 나을 것 같지 않네요. 또 단체생활에 계속된 비로 인한 습기 등 생활환경이 어렵다보니, 여름이지만 감기가 은근히 오래 끕니다.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이 양재천가에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시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작업 당번인 젊은 할머니들과 양재천까지도 가기 힘든 할머니들만 오늘 침을 맞으셨습니다.

이번주는 전국 고속도로가 꽉 막힌다는 성수기 휴가철이네요. 저희 병원에도 이번주에 휴가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휴가 기간에도 봉사는 계속됩니다. 다음 봉사는 8월 6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있을 예정입니다. 따뜻한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제인한방병원 의국, 신동은(☎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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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당선생 김길우(혁) 2017.07.31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