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폐장대소(肺臟大小)(10.09.10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9. 10.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0.09.10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안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국제 생명공학 연구소장 김길우입니다. 

한 국립대학에서 역리학과를 개설했다는 소식을 들어보셨습니까? 국내 점 산업이 4조원에 이른다고도 하고, 전국적으로 45만 역술인이 있다고도 하며, 점 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200여개에 이르고, 1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려 코스닥 상장을 검토하는 점 사이트도 있다고 합니다. 

또 이런 소식도 들어보셨지요? ‘인간유전자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의 성공적 완료 후 유전자 검사의 임상 적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약 1,270여 질환과 관련한 유전자 검사가 2006년 현재 개발되어 있다.’  인간은 왜 이렇게 미래를 알려고 노력하고 있을까요? 한의학에도 장부(臟腑)의 대소(大小)를 통하여 질병을 예방 치료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동의보감의 폐장도

가슴 속의 진짜 폐사진

동의보감 폐문(肺門)에는, ‘얼굴빛이 희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폐가 작고, 폐가 작으면 적게 마셔서 천갈병(喘喝病)이 생기지 않으며, 살결이 거친 사람은 폐가 크고, 폐가 크면 많이 마셔서 흉비(胸痺), 후비(喉痺), 기운이 치미는 병인 역기(逆氣) 등이 잘 생긴다.’ 고 하였습니다. 

내가 좀 높다

또, ‘어깨가 벌어지고 가슴이 나오며 인후가 함몰된 사람은 폐가 높고, 폐가 높으면 기(氣)가 치밀어 올라 어깨를 들먹거리면서 숨을 쉬고 기침을 한다. 겨드랑이 사이가 좁고 옆구리 사이가 벌어진 사람은 폐가 낮고, 폐가 낮으면 기가 폐를 누르므로 옆구리 아래가 늘 아프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어깨가 발달하고 잔등이 두터운 사람은 폐가 든든하고[堅], 폐가 든든하면[堅] 기침이나 기운이 치미는 병이 생기지 않는다. 어깨와 잔등이 얇은 사람은 폐가 약(弱)하고, 폐가 약하면 소갈(消渴)이나 황달병이 쉽게 생긴다. 한쪽 옆구리가 치우쳐 올라간 사람은 폐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폐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한쪽 가슴이 아프다. 등과 가슴이 두터운 사람은 폐가 단정하고, 폐가 단정하면 기가 잘 돌기 때문에 폐가 잘 상하지 않는다.’ 고 기록하였습니다. 

여러분의 폐는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 폐가 크면 많이 마셔서 문제가 되므로, 덜 마시도록 준비해야하며, 폐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한쪽 가슴이 아프다면, 자세를 바르게 하고 폐의 기운을 보(補)해서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야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수천 년간 우리의 생활을 관찰하고 인체의 생김을 살펴서, 쉽게 약해지는 부분을 강화하고, 지나침을 경계하여, 건강으로 이르는 길을 열심히 개척하였습니다. ‘인간유전자프로젝트’처럼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은 없어도, 조상들의 위대한 한의학적 성과를 어떻게 하면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다음시간에는 폐가 상(傷)해 병이 나는 여러 증상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