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물의 순환, 진액의 순환!(12.07.26 방송분)

by 김길우(혁) 2020. 7. 26.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

(12. 07. 26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모든 생명의 원천은 물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Population Action International)가 전세계(全世界)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해, 물이 부족하다고 분류한 일군의 나라를 물부족국가라고 말합니다. 강우 유출량을 인구수로 나누어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 1000미만은 물 기근국가, 1000이상에서 1700미만은 물 부족국가, 1700이상은 물 풍요국가로 분류합니다. 물의 순환은 근본적으로 태양으로부터의 열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해양과 육상(, 호수, , 토양 등)으로부터 증· 발산된 물이 대기 중에 머무르거나 바람에 의해 이동되기도 하는 와중에 응결되어 구름으로 변하였다가 비나 눈의 형태로 해양과 육지로 되돌아오며, 육지에 내린 강수는 지하수, 호수, 강 등을 구성하기도 하지만 또한 바다로 꾸준히 흘러들어간다는 순환을 말하는 것이지요. 일부 눈은 빙하로 성장하여 수십년 또는 수천년간 갇히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녹아서 증발하거나 바다로 되돌아갑니다. 이와 같은 순환 과정을 통해 물은 해양, 대륙, 대기에 분배되고 수권은 태양열을 저장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 포탈의 백과사전(네이버)은 말합니다. 몸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요. 물이 부족한 경우는 땀이 없고, 물이 많은 경우는 땀이 너무 많고... 오늘은 땀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힘들게 활동하여 흘린 땀 ! 


동의보감에서는,‘한의학의 경전인 영추(靈樞), 주리(腠理)가 열리면 땀이 촉촉하게 나고 이렇게 나오는 것을 진()이라고 부른다. 진이 빠져나간다는 뜻의 진탈(津脫)은 주리가 열려 땀이 아주 많이 나오는 것이다. 음식이 들어와서 기()가 가득하면 뼈를 촉촉하게 적셔줘 관절을 움직이게 하고, 그 촉촉함을 퍼트려 뇌수(腦髓)를 보()하며 피부를 윤택(潤澤)하게 하는데, 이를 액()이라고 부른다. 액이 빠져나간다는 뜻의 액탈(液脫)은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고 안색이 곧 죽을 듯하며, 뇌수가 소진되고 정강이가 시큰거리며 귀가 우는 이명(耳鳴)이 자주 생기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진과 액의 기능과 진액이 빠져나가면 생기는 증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탈진하게 되죠.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음식을 입으로 먹어 장위(腸胃)에 운반되면 거기에서 진액이 다섯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날씨가 추운 날 옷을 얇게 입은 즉 소변과 입김이 되고, 날씨가 더운 날 옷을 두껍게 입은 즉 땀이 되며, 서럽고 슬픈 기가 몰리게 되는 즉 눈물이 되고, 소화기인 중초(中焦)에 열이 있어 위()가 늘어지게 되는 즉 침이 되며, 사기(邪氣)가 안에서 거슬러 오르게 되는 즉 기가 막혀서 돌지 못하고 기가 돌지 못하는 즉 수창(水脹)이 된다. 주리가 열려 촉촉하게 나는 땀을 진()이라 부르고, 진이 구멍에 스며들어 머물러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액()이라 부른다. 대장은 진을 주관하고 소장은 액을 주관하는데 대장과 소장이 위장(胃腸)의 영기(榮氣)를 받아 몸의 상부인 상초로 진액을 보내 피모를 적셔주고 주리를 충실하게 한다. 만약에 먹고 마시는 것을 적절하게 하지 않으면 위기(胃氣)가 부족해져 대장과 소장이 받을 것이 없는 까닭에 진액이 마라버린다라고, 진액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말라버리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 땀을 흘리면 진액을 보충해야!


같은 백과사전(네이버)에 의하면, 지구 표면의 71%가 물로 덮여 있으며 이를 수권이라 합니다. 지구상의 물의 총량은 약 136천만km3로 대부분인 97.2%가 바닷물이며, 빙하와 얼음이 2.15%를 차지하고, 단지 0.65%만이 호수, , 지하수 등의 담수와 대기 중의 수증기라고 합니다. 이제는 물 쓰듯 한다는 말도 그 뜻을 달리 써야겠습니다. 다음시간에도 땀 이야기를 준비하겠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