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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해서 남주자!/MBC(라디오 동의보감)

황달의 치료법 중 땀을 빼는 치법(治法)(12.02.24 방송분입니다)

by 김길우(혁) 2020. 2. 24.

제인병원 병원장 김길우(02, 3408~2132)

김길우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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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4 라디오 동의보감 방송분) 

건강하십니까? 중원대학교 한방산업학부 교수 김길우입니다.

아름다운 설경과 어우러진 핀란드 사우나.

우리나라 사람치고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우리 민족만큼 사우나를 좋아하는 나라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지난 2011년 6월 한 TV(KBS 2TV VJ특공대) 프로그램에서는 사우나를 사랑하는 핀란드인 생활이 공개됐습니다. 실제‘사우나’란 말 자체도 핀란드어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핀란드 인들의 사우나의 대한 뜨거운 사랑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핀란드 인들은 갓난아기부터 백발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사우나를 즐기는데, 핀란드에는 움직이는 수상 사우나,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며 즐기는 버스 사우나 등 다양하고 독특한 사우나들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핀란드의 전통인 연기 사우나는 반나절 이상 자작나무에 연기를 피워 만들어진 것으로, 공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핀란드에서는 최고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이 방송에 의하면 핀란드에는 약 300만개의 사우나가 있다고 합니다. 한편 한국에서 찜질방에 가면 훈제계란과 식혜를 찾듯이, 핀란드에서는 사우나 후 순록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참 재미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황달의 한 치료법으로도 땀을 내는 방법이 있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황달에 관한 내용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대부분 병(病)을 치료할 때 당연히 땀을 내어야 하는데 땀을 내지 않았다면 황달(黃疸)이 생기고, 당연히 소변을 잘 나오게 해야 하는데 소변을 잘 나오게 하지 않아도 역시 황달이 생기며, 대개 비장(脾臟)은 기육(肌肉)과 팔다리를 주관하니 한습(寒濕)과 내열(內熱)이 서로 합해지는 까닭에 생긴다. 오달(五疸)은 모두 습열(濕熱)로 인(因)한 것으로 한열(寒熱)의 차이는 없다’라며, 황달이 어떤 병을 잘 못 치료해서 생길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My baby is yellow, How come?

계속해서 보감에서는,‘진맥(診脈)했을 때 맥(脈)이 가라앉아 침(沈)하고 갈증으로 물을 마시려 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황달이 된다. 배가 터질 듯이 부르고 빵빵하게 창만(脹滿)하고 얼굴이 누렇게 뜨며, 성정이 안절부절 조급해하고 잠을 잘 수가 없는 것은 황달에 속(屬)한다. 대개 유행성 감기나 더위를 먹어 생기는 복서(伏暑)가 풀리지 않거나 소화되지 않은 숙식이 없어지지 않아도 모두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유행성 역병으로도 황달이 생기는데, 그 환자가 아주 빨리 죽기도 한다. 상한병(傷寒病)이 그해의 기운이 태양(太陽)·태음(太陰)이 사천(司天)하는 해를 만났을 때 환자를 지나치게 설사시키면 왕왕(往往) 만성황달과 유사한 음황(陰黃)으로 변하며, 그해의 차가운 물의 기운인 한수(寒水)가 지나치게 넘치고 땅의 기운인 토기(土氣)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병으로 변할 때가 많다’라고, 황달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유행성 전염병으로도 황달이 올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땀은 가볍게만 흘리세요!

땀을 흘리는 것이 다소 도움이 된다고 해도 너무 지나치게 땀을 흘리면 안 됩니다. 체육학대사전(이태신,민중서관)에 의하면, 하루 동안의 발한량(發汗量)은 계절이나 신체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여름철의 가벼운 작업에서는 2ℓ, 중등도(中等度) 노동에서는 4~5ℓ, 중노동에서는 10ℓ 정도로서 발한으로 우리 몸의 체액(體液)의 25%이상을 잃으면 허탈 상태에 빠집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합니다.

다음시간에도 황달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글쓴이: 제인한방병원 병원장 김길우 (02, 34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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